오랫만에 모카빵을 구워봤어요~
칼럼을 쓰고 있는 사이트에서 어느 분이 모카빵을 원하시더라구요.
레시피를 따로 드리려했더니 과정샷까지 원하셔서
간만에 모카빵도 뜯을 겸 과정샷 남기며 만들어 봤답니다.
함께 만들어 보실래요~?
< 재 료 > 1컵=240ml
강력분 300g(2컵)
설탕 50g(1/4컵)
실온버터 2T(30g)
실온계란 1개반
물 110g(95ml) + 인스턴트커피 3ts
드라이이스트 1.5ts
소금 1ts
* 건포도(옵션) 1/2컵
* 소보로 재료
중력분 1컵(150g), 실온버터 2T, 설탕 1/4컵, 계란 1/2개, 우유 1T+인스턴트커피 1ts, 베이킹파우더 1ts
버터와 계란은 미리 실온에 꺼내 두세요.
반죽에 들어가는 커피액은 따듯하게 준비해 주세요.
먼저, 버터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제빵기의 도우코스 또는 손반죽으로 15분 정도 반죽합니다.
(이 때 소금과 설탕과 이스트는 서로 직접 닿지않도록 세 군데에 각각 묻어주세요)
반죽이 한 덩어리로 뭉쳐지면 말랑해진 버터를 넣고 마저 치대줍니다.
그리고 랩을 덮어 따듯한 곳에서 30분 정도 1차 발효를 해주세요.
도우가 1차 발효를 하는 동안 토핑으로 올라갈 소보로를 만듭니다.
실온버터+설탕을 핸드믹서로 잘 섞어주세요.
계란을 넣고 분리되지 않도록 크림화 시켜줍니다.
커피액(우유+커피)을 넣고 다시 섞어줍니다.
중력분+BP를 체 쳐서 넣고 주걱으로 고루 섞다가 한 덩이로 뭉쳐주세요.
랩이나 비닐 등으로 싸서 냉장고에서 30분 정도 굳혀주세요.
1차발효가 끝난 반죽을 2등분 해서 둥글려 준뒤 젖은 타올을 덮어 15분 정도 벤치타임을 가지세요.
반죽을 밀어 위,아래 1/3씩 접어준 후 이음새를 꼬집꼬집 오무려서 럭비공 모양을 만들어줍니다.
냉장했던 소보로를 꺼내서 비닐봉지에 넣고 3mm 두께로 도우보다 조금 크게 밀어줍니다.
성형된 도우는 이음새 부분이 아랫쪽을 향하게 한 뒤 표면에 골고루 물을 뭍혀주세요.
밀대로 민 소보로를 윗면에 덮어 잘 붙여주세요.
윗면에 젖은 타올을 덮은 후 따듯한 곳에서 40-45분간 2차 발효를 합니다.
(반죽이 부풀면서 소보로토핑에 작은 크렉이 몇 개 보일 때까지 해주세요)
400도(섭씨200도)에서 25분~30분 구워주세요.
두둥~!!!
쌍둥이 모카빵이 태어났어요~
집안이 커피향과 오븐의 온기로 훈훈함이 가득입니다~
자꾸 사진을 찍다보니 모카빵이 공룡알로 보여요~~
맘 같아선 크렉만 뜯어내서 바사삭 먹고 싶은데 양심상 저는 어른이니까 참아야겠죠?
속살만 내밀고는 모카빵이라 하면
저희집 늙은어린이 진짜 많이 삐집니다~ㅎㅎ
모카빵은 부욱~ 뜯어 먹어야 제 맛인데
비쥬얼을 고려해서 얌전하게 잘라줍니다.
우두두 떨어진 소보로만 줏어먹어도 넘 행복해요~ㅎㅎ
건포도도 살짝 보이시죠?
저는 사실 모카빵에 건포도가 든 걸 별로 안좋아해서 평소엔 아무 것도 안넣어 먹어요.
취향에 따라 다진 호두를 넣어 드셔도 커피향과 아주 잘 어울리니까
건포도 대신 호두로도 만들어 보세요~
자르다가 소보로가 벗겨진 오른쪽 옆구리의 슬픔이여...
같이 먹던 옆사람이 저래 저질러 버리면 그 자리서 전쟁도 불사하지요.ㅎㅎ
엷게 내린 따끈한 커피와 함께 곁들이니 가을아침이 너무도 행복합니다~
선선해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구요
이웃분들 모두
예쁜 가을, 푸근한 가을, 풍성한 가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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