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오판도 새우 칠리소스랑 같이 해 먹은 것인데 어제는 레서피를 올리지 못했네요. 원체 게을러서… 죄송합니다.
중국 식당에 가면 차오판을 많이 먹지요? 근데 집에서 하면 식당에서 하는것과 같은 맛이 나지 않는다고 많은 분들이 말씀 하시던군요. 저도 같은 고민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중국인 친구 하나가 그 궁금증을 풀어 주었답니다. 그 비결이 바로 ‘중국식 숙성 간장’ 에 있었는데, 이 간장이 짠맛은 거의 없고 진한 흑색을 내 주는데다가 깊은 풍미를 더 하는거라 이게 빠지면 그 차오판 맛이 나지 않는거랍니다.
양념사진의 왼쪽이 두반장, 가운데가 숙성 간장, 오른쪽이 굴소스 입니다. 브랜드 별로 포장이 다를 수 있으나 시중에서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브랜드들 이랍니다. 사진을 참고 하시면 쇼핑 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 올렸습니다.
그럼 이제 차오판을 만들어 볼까요?
재료 ? 차오판 국수 1봉지. 식용유 2큰술. 양파 ½개. 깐 새우10~12개. 베이비 스켈럽 ½컵. 숙주 나물 1컵. 굴소스 2큰술. 숙성 간장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만들기
1. 달구어진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를 볶아 향을 내 줍니다.
2. 양파가 반쯤 투명해지면 새우와 스켈럽을 넣어 몪아 주세요. 소금과 후추로 약하게 간을 합니다.
3. 차오판 국수를 6~8등분 해서 넓적하게 썰어 준 다음 그대로 후라이팬에 넣고 볶아 주세요. 익으면서 서서히 풀어 집니다.
4. 국수가 반쯤 풀어지면 굴소스와 숙성 간장을 넣고 잘 섞어 주세요.
5. 마지막에 숙주와 참기름 1작은술을 넣으시고 같이 볶으셔도 되고 생으로 먹는걸 좋아 하시면 따로 얹어 먹어도 됩니다.
차오판 국수는 겉에 ‘rice noodle’ 이라고 써 있구요 흰색 덩어리가 겹쳐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냉장 보관 하게 되어 있는데 하루만 지나도 딱딱하게 되므로 만져봐서 보들보들한걸로 고르세요. 딱딱한것은 사용이 불가능 합니다.
차오판 국수는 일부러 분리하지 않으셔도 슬슬 저어주면 익으면서 저절로 풀린답니다. 혹 안 떨어 지는 것들만 주걱으로 살살 떼시면 되구요. 절~대 더운물이나 찬물에 미리 헹궈서 풀지 마세요. 물에 담구면 익으면서 국수는 떡이 된답니다.
해물 말고 고기를 넣어도 좋구요, 야채도 맘대로 사용 하세요. 원하시는걸로 맘껏 넣어 요리하시면 된답니다. 근데 쇠고기가 요즘 또 무섭잖아요….
너무 간단하죠? 요리법이랄것도 없는데 약간의 트릭이 있어서 성공하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이젠 맘놓고 많~이 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