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는 어린이들의 적혈구 성숙에 영향을 미치는 필수적인 미네랄인데 외부로부터 섭취된 미네랄 구리는 소장에서 흡수된 다음 신체 각 조직으로 운반된다. 우리 몸 속에 구리가 부족하게 되면 적혈구수가 감소되고 정상적인 에너지대사에 관여하는 여러 효소계에 지장을 받아 뼈 및 연골조직의 발육과 유지에 이상을 가져오며 대동맥과 뇌세포, 척추계의 신경전달시스템에도 영향을 준다. 성인의 체내에는 100∼150mg의 구리가 함유되어 있으며 약 64mg은 근육에, 23mg은 골격에, 18mg은 간장에 존재하고 있다. 구리는 신체내 유통되고 있는 과잉산소(불법산소)를 적절하게 제거하여 불법산소에 의해 생성되는 프리라디칼(유리기)의 발생을 억제한다. 아연과 구리가 함께 작용하여 조직재생과 성장, 남성생식기의 강화, 소화기관의 활성화들을 가져오고 철과 구리는 헤모글로빈을 생성시켜 빈혈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다른 미네랄과 마찬가지로 구리도 단백질과 같이 섭취해야만 소화 흡수가 잘된다.
식품 공급원 Food sources
구리는 다양한 음식에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고기류, 조개, 견과류에 많이 들어있다. 밀로 만든 씨리얼이나 정미하지 않은 통곡식에도 역시 구리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독성 Toxicity
일반적으로 구리의 독성은 흔하지 않다. 급성 구리 중독은 오염된 음료수나 구리를 함유한 용기에 담긴 음료수로부터 발생한다. 미국 환경보호국은 물 1L당 구리함유량이 1.3mg을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급성 구리 중독의 증상으로는 복통, 구역, 구토, 설사 등이 있으며 이는 구리의 과도한 섭취를 막아준다. 좀 더 심각한 증상으로 심한 간 손상, 신부전, 사망이 있을수 있다. 구리에 대한 영양학적 관심은 장기간 저용량의 구리에 노출되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간 손상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매일 10mg의 구리를 섭취하여도 간에 아무 문제가 없다. 이런 이유로 미국 의학 협회의 식품 영양 위원회(FNB)는 음식과 보충제로부터 하루에 섭취할 수 있는 구리의 양을 최대 10mg 이하로 정하였다
약물 상호작용 Drug Interactions
약물과 구리의 상호작용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으로 구리가 축적되는 윌슨병의 치료에 사용되는 페니실라민(penicillamine)은 구리와 결합, 소변으로 배출되는 구리의 양을 증가시켜 구리를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다른 질환으로 페니실라민을 복용중인 환자에서는 구리의 필요량이 늘어날 수 있다. 고용량의 제산제(antacids)는 구리의 흡수를 방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