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 잔칫날이면 꼭 상에 올려지던 홍어무침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었죠. 여기와서는 진짜 홍어 보기도 어렵고 한국마켓에서 파는 홍어 사촌쯤 되는 Skate(간재미, 가오리쯤 되겠죠?)를 사다가 종종 홍어무침 맛을 내보곤 합니다. 냉동칸에 포장되어 팔고 있더라고요. 저 한쪽 날개가 600그램이 조금 넘네요. 홍어에 대해 좀 알아 보자면... 다른 연골어류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홍어, 상어등은 혈액속에 요소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요. 그 요소성분때문에 이 생선이 뭍에 오르면 암모니아 냄새를 풍기면서 삭기 시작한답니다. 상한 다른 생선과는 다르게 홍어는 상했다 썩었다고 말하지 않고 삭았다고 해요. 홍어의 암모니아 성분때문에 부패균은 번식을 할 수가 없어서 썩지는 않는 것이에요. 옛날 어른들은 이 삭는 과정을 빠르게 하기 위해 일부러 썩어가는 거름더미 속에다 홍어를 넣어 삭히기도 하셨어요. 오래전부터 그런 과정을 거친 홍어를 먹어보고 탈 없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알게 되고, 그래서 전해 내려오게 된 요리법이랍니다. 한국마켓에서 냉동생선 살 때, 특히 그것을 횟감으로 쓸 것일때는 상당히 주저도 되고 또 신중히 고르게 되죠? 한 가지 안심되는 것은 모든 냉동생선은 기생충 걱정을 일단 덜 수 있다는 거에요. 한국마켓에서 냉동홍어를 사와서 해동한 뒤 냄새를 맡아보면 비린내 적고 잡내도 없는 것은 홍어가 신선한 것이고요. 예전에 한국마켓에서 냉동홍어를 사셨던 분 중에 홍어에서 파마약 냄새(암모니아 냄새) 난다고 하신 분도 몇 분 계셨는데, 그건 유통과정에서 냉동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았거나, 다듬어서 바로 냉동을 하지 않았거나 하는 이유로 홍어가 삭기 시작한 것이죠. 다른 생선들은 그럼 절대 먹으면 안되지만, 홍어는 그런 경우에도 먹을 수 있답니다. 홍어를 찬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잘 닦아낸 후, 우선 결대로 썰고 그걸 다시 결 반대로 잘게 썰어요. 잘게 아니어도 먹기 좋은 길이와 두께로 썰면 됩니다. 홍어를 원래는 탁주로 씻고 닦아내야 하는데, 여기 밴쿠버에서 아직 막걸리를 발견 못했어요. 홍어는 연골어류이기때문에 뼈째 먹어도 되는데, 만약 중간의 척추 역할을 하는 굵은 뼈는 발라내고, 거기서 나온 뼈로는 매운탕 끓여 먹으면 좋아요. 홍어를 적어도 한 마리는 잡아야 매운탕거리가 나오겠죠? ^^ 썰은 홍어를 그릇에 담고 스프라이트 2컵(500cc)을 넣고 2배식초 1/2컵 약간 넘게 넣었어요. 그냥 식초면 1컵정도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어요. 뚜껑 덮어 냉장실에 넣고 하룻밤 재어 두어야 합니다. 다음 날 보면 홍어가 잠긴 물이 점성이 많은, 거품이 부글부글거리는 액체화되어 있어요. 그건 홍어의 물렁뼈에서 나온 젤라틴 성분땜에 그런 거니깐 개의치 마시고 , 물에 씻거나 하지 말고 체에 받쳐 액체만 쪽 빼면 됩니다. 홍어외에 들어가는 재료는 도라지 150그램, 미니오이 2개, 당근 약간, 미나리 1묶음, 파 3줄기입니다. 도라지는 소금 좀 넣고 바락바락 주물러서 찬물에 헹군 후 소금기 빠지게 찬물에 2~3번 더 헹궈내고요, 파는 두꺼우면 반을 갈라 두면 좋고, 다른 재료들도 4~5센티 길이로 썰어 둡니다. 비빔냉면 다대기 4큰술, 고춧가루 3큰술 넣고 야채에 빨갛게 물이 들도록 버무려요. 비빔냉면 다대기 만드는 방법은 http://blog.dreamwiz.com/gwenkim/5820708 에 있으니 참고하셔요. ^^ 미나리가 아주 연하면 맨 나중에 넣어 버무리면 좋아요. 홍어 400그램(200그램은 따로 쓰려고 남겼어요), 다진마늘 1큰술, 물엿 3큰술, 식초 2큰술, 통깨 1큰술, 소금으로 모자라는 간을 잘 맞춰 버무리면 홍어무침 완성입니다. 저희 친정어머니는 도라지 넣은 홍어무침을 잘 해주셨는데, 도라지 대신 무를 넣는 방법도 있더라고요. 도라지 넣을 땐 양파 생략하고, 도라지 대신 무를 넣을 땐 양파를 넣으면 좋아요. 도라지와 양파를 다 넣으면 맛이 너무 강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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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쫑 장아찌
풋고추 장아찌 만들 때 마늘쫑 장아찌도 만들어 두었었어요. 2묶음 사다 했는데, 맛이 괜찮아서 좀 더 해둘걸 싶은 생각이 드네요. 마늘쫑 장아찌는 너무 간단해서 뭐 과정사진도 필요 없을 듯 하지만... ^^; 마늘쫑을 깨끗이 씻고 물기를 닦아 저장용 병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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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무침
어렸을 적에 잔칫날이면 꼭 상에 올려지던 홍어무침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었죠. 여기와서는 진짜 홍어 보기도 어렵고 한국마켓에서 파는 홍어 사촌쯤 되는 Skate(간재미, 가오리쯤 되겠죠?)를 사다가 종종 홍어무침 맛을 내보곤 합니다. 냉동칸에 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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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된장무침
오늘은 열무가 진짜 열무 같고해서 그 중 더 여린 것만 한 줌 추려 나물 무쳐 보았어요. 팔팔~ 끓고 있는 물에 굵은소금 조금 집어 넣고 열무를 줄기부분부터 집어 넣어 잠깐 두었다가, 잎사귀부분까지 모두 집어 넣어 삶았어요. 다른 시금치니 워터크레스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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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징어간장조림
시간이 촉박하야 오징어를 빨리 녹이기 위해 물오징어를 비닐봉지에 담겨진 그대로 찬수돗물 틀어 놓고 그 아래 두었어요. 그렇게 물 닿지 않게 해동하면 비린내가 덜 나는 것 같아요. 오징어 손질하기 전 무게가 420그램이었어요. 손질되고 난 무게는 달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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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볶음
솎아낸 깻잎을 물에 한 번 씻어서 물기를 뺀 후, 소금 넣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냈습니다. 집에서 기른 거라 한 번만 씻어내는데도 맘이 편하더라고요. ㅎㅎ 데친 깻잎의 물을 짜내고 보니 한 주먹 정도밖에 되질 않네요. 허무하여라~~~~ 국간장 1큰술, 멸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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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리볶음
마켓에서 노가리를 발견하고 기쁜 마음에 한 봉지 사들고 왔답니다. 한뼘 정도 되는 크기의 노가리가 15마리 들어 있는데, 6oz (175그램)정도 되었어요. 저거 구워서 먹으면 한 자리에서 금방 바닥이 나버리겠지만, 밑반찬으로 길게 두고 먹으려고 노가리볶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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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힌 깻잎찜
한 열흘쯤 전에 줄기깻잎을 석단 사다가 깻잎찜 하려고 깻잎을 소금물에 삭혔답니다. 저런 단으로 석단인데, 한참 다듬다가 생각나서 1단 남았을 때 얼렁 사진 찍었어요. ^^ 하긴 뭐 어떤 때는 음식 다 해놓고 이걸 찍어뒀어야 하는데... 하고 나중에서야 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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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지무침
3개월 전 쯤 미니 오이 1.5킬로그램 사다가 오이지를 담가 둔 것이 있었어요. 오이지를 다 먹어가는 지금에서야 오이지 사진을 몇 장 찾아 올려 봅니다. 오이를 먼지만 닦아 주는 정도로 흐르는 물에 살살 닦아서 물기를 제거한 후, 물 2리터에 굵은소금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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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소고기 말이
돌돌 말아야 하니 가능하면 모양을 유지하면서 양념을 수저로 떠 얹으며 고기를 재워 놓았구요~~ 이렇게 사진 찍고 나서야 아이쿠~~ 저 기름을 안떼고 했네!! ㅋㅋ 고기는 기름이 적당히 있어야 맛있는거야 하면서 자위를 하면서 말이죠 ㅎㅎ 워낙에 팽이버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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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오징어볶음과 ....
먼저 오징어에 베이킹소다 한큰술을 넣고 불려주세요. 껍질은 벗겨내고 하는게 더 쉬워요. 그런뒤 잘씻어 손가락 길이로 썰어줍니다. 마요 한큰술에 버무리고요~ 핀에 식용유를 두르고요, 마늘 다짐 1t,고추장 1T,간장2T,꿀 1T,미림T을 자글자글 끌이다가 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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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불고기
넘넘 맛있네요. 지난 주엔 고기를 많이 먹었기땜에 이번주는 해군으로 좀 뛸려고..^^* 어제 물오징어랑 조기랑 좀 사왔어요. 깻잎에 싸서 호호~~불면서 먹는데 흠~~~~너무 너무 맛있어요. 울아들은 밥을 두그릇 뚝딱~~~^^* 야채쌈 중에서 단연 킹카의 자리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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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조림~~~
어제 급하게 갈비구워 먹을 일이 있어서 만든 갈비소스를 응용버젼으로~~~ 페퍼님의 초간단 불고기 소스를 갈비소스로 둔갑시켜 봤는데, 참 맛나더라구요~~~ 만들기)--->요것은 갈비소스 레서피입니다..^^ 파인애플 한깡통,간장 2컵,설탕 2컵,마늘 2통쯤,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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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말랭이 장아찌
한국에 계신 친정어머니께서 지난 가을에 손수 무를 말려 만드신 무말랭이 장아찌를 보내 주셨습니다.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이죠. 딸 아이가 참 좋아합니다. 여러분들과 무말랭이 장아찌의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친정어머니께서 몸도 불편하신데 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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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미나리나물
estheryoo/4253188 봄냄새가 향긋한 미나리무침. 씹히는 맛이 일품이지요. 고추장과 고추가루에 조물조물 무쳐서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렸더니 새콤한 맛이 입맛을 살려 주네요. 친정아버님께서 돌미나리나물을 좋아하셨는데 이제야 제가 그 맛을 알게 되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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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오징어볶음
매운 맛을 좋아하는 남편의 입맛에 맞추어서 고추가루, 고추장을 듬뿍 넣고 만든 오징어볶음. 덕분에 온 가족 입안이 얼얼했지만 맛은 최고! 매운 오징어볶음 [재료] 물 좋은 오징어와 각종 야채(양파, 당근, 파, 피망, 호박)를 기호에 맞게 [양념준비] 고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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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나물
고사리나물 [재료] 말린 고사리, 간장, 국간장, 다진 마늘, 올리브오일, 참기름, 깨소금, 육수, 실고추, 어씃썬 파 [만들기] 1. 말린 고사리를 하룻밤 물에 불린 다음 삶는다. 삶은 다음 채에 받쳐 물기를 뺀다. 2. 먹기 좋은 길이(5-6센티미터)로 자른 다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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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줄기볶음
토란줄기볶음 만들기 [재료] 토란줄기, 간장, 국간장, 육수, 다진 마늘, 다진 파, 들깨가루, 들기름, 올리브오일 [만들기] 1. 토란 줄기를 하룻밤 미지근한 물에 담구어서 불린다. 2. 큰 냄비에 삶는다. 왜냐하면 삶을 때 굉장히 크게 부풀어 오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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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래초무침
파래초무침 [재료] 파래, 무, 고추가루, 다진 파, 다진 마늘, 식초, 설탕, 소금, 깨소금 [만들기] 1. 무채를 썰어서 고추가루를 넣고 조물조물 빨갛게 물들인다. 2. 파래는 큰 그릇에 담고 물을 넉넉히 부어 바락바락 주물러서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꼭 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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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미역오이냉국
미역오이냉국 [재료] 미역, 오이, 다진 마늘, 다진 파, 깨소금, 소금, 국간장, 식초 [만들기] 1. 미역을 물에 담가 1시간 정도 불린다. 2. 불린 미역을 다시 한번 씻어서 끓는 물에 데쳐 채에 받쳐 놓는다. 3. 미역을 3 센티미터 길이로 썰어서 국간장, 식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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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나물
취나물 [재료] 참취,간장, 국간장, 마늘 다진 것, 파 다진 것, 올리브오일, 들기름, 들깨가루 [만들기] 1. 더운 물에 마른 취를 하루밤 불린다. 2. 냄비에 찬 물을 넣고 취를 넣어 삶는다. 3. 잘 익었으면 찬 물에 씻어 채에 받쳐 놓는다. 4. 먹기 좋은 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