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어다리가 1파운드정도 되는 양이에요.
다리 하나가 이만하면 얼마나 큰 문어일까요? ^^
문어다리가 아주 깨끗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흐르는 찬물에 겉을 쭉쭉~ 닦아내기만 했습니다.

문어가 익히면 많이 졸아들기 때문에 다리를 어슷하게 길쭉하게 썰어 두었고요.
청 2개, 홍고추 1개를 썰어 준비했습니다.

이 양념은 예전에 했던 물오징어간장조림하고 똑같이, 간장 1큰술, 백포도주 4큰술, 물엿 1큰술, 황설탕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다진생강 1/4작은술을 넣어 끓였는데, 간장만 1/2큰술정도 줄이고 백포도주 1큰술 늘린 양이에요.
문어 자체가 좀 짭짤하기 때문에 양념장을 싱겁게 해서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양념장이 부르르~ 끓으면 썰어둔 문어를 넣고 끓이다 문어가 오그라들면서 불투명하게 익으면
불을 중불로 줄여 조리기 시작했습니다.

문어 자체에서 불그스름한 색소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색깔이 버얼~겋죠? ㅎㅎ

양념장이 졸아 붙으면 청,홍고추를 넣어 몇 번 뒤적이고 참기름 조금 두른 뒤 통깨 좀 뿌려내면
문어간장조림 완성입니다.

밥반찬도 되고, 도시락반찬도 염두에 두고 만들었어요.
그런데 1파운드가 졸이면 1~2끼정도의 양밖에 되지 않아요.
냉장실에서 1주일이상 보관 가능하니 조금 더 넉넉히 해둬도 좋을 것 같아요.

문어 좋아하시는 분들은 대충 어떤 맛일지 감이 오시죠?
엄청 구수하고 쫄깃해요.
빨간 고추가 매운 것이라 좀 칼칼하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