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차 주부인 신모(44)씨는 6개월이 넘도록 계속되는 소화불량, 위염, 어지럼, 두근거림 증상 때문에 평범한 일상생활조차 어려움을 겪었다. 소화불량이나 위염은 뚜렷한 원인도 찾지 못했다. 회복되지 않는 증상들 때문에 불면증까지 찾아왔다. 신씨는 최근에야 자신의 병명을 찾았다.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지속돼 휴식을 취해도 전혀 낫지 않는 ‘만성피로증후군’이 신씨를 괴롭힌 질환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신씨처럼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해 7만1000명으로 2003년 4만5000명에서 1.5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만성피로증후군 때문에 여성 환자가 병원을 찾은 날(내원일수)은 7만9741일로 남성(5만1952일)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49세 환자의 내원일수가 전체의 21.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50대, 30대 순으로 이어졌다. 만성피로증후군 때문에 병원을 찾는 나이는 30대 이후부터 급격히 많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위염 및 십이지장염, 현기증 및 어지럼, 수면장애 등 여러 가지 다른 의학적 문제를 동반한다. 그 중 가장 잦은 동반 질병은 소화기 계통 질환이다. 이어 분류되지 않은 이상 소견, 정신 및 행동장애, 근육골격계통 및 결합조직 질환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위염·십이지장염(6.1%)이 가장 많았다. 이어 현기증 및 어지럼(5.1%), 간의 기타 질환(3.9%), 비기질적 수면장애(3.2%), 우울증(3.0%) 순으로 나왔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현대인의 질병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과도한 카페인이나 음주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해 고혈압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지적도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신씨처럼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해 7만1000명으로 2003년 4만5000명에서 1.5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만성피로증후군 때문에 여성 환자가 병원을 찾은 날(내원일수)은 7만9741일로 남성(5만1952일)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49세 환자의 내원일수가 전체의 21.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50대, 30대 순으로 이어졌다. 만성피로증후군 때문에 병원을 찾는 나이는 30대 이후부터 급격히 많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위염 및 십이지장염, 현기증 및 어지럼, 수면장애 등 여러 가지 다른 의학적 문제를 동반한다. 그 중 가장 잦은 동반 질병은 소화기 계통 질환이다. 이어 분류되지 않은 이상 소견, 정신 및 행동장애, 근육골격계통 및 결합조직 질환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위염·십이지장염(6.1%)이 가장 많았다. 이어 현기증 및 어지럼(5.1%), 간의 기타 질환(3.9%), 비기질적 수면장애(3.2%), 우울증(3.0%) 순으로 나왔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현대인의 질병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과도한 카페인이나 음주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해 고혈압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지적도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