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을 보면 어릴 때 연근 도장을 만들어 색색의 물감을 찍어서
예쁘게 하얀 도화지를 채우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미술 시간에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연근 도장 찍기를 하면 모두들 신나하지요.
어쩜 이렇게 문양이 아름다울까요. 숭숭 뚫린 구멍의 크기도 다양해서 더욱 멋집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훌륭한 예술 작품이예요.
연근조림을 젓가락으로 집어 먼저 눈으로 음미하고 입 속에 넣습니다.
아삭하고 씹히는 느낌이 일품이지요. 연근조림과 새콤달콤한 연근초는 고급 밑반찬이랍니다.
남편과 딸아이도 먹기 편하고 맛있다며 좋아하네요.
작년에 제가 만든 도자기 그릇에 담아 써빙하니 보기도 더욱 좋습니다.
(1) 연근조림
[재료]
연근 0.7 파운드 (약 300 그람), 식초 2 큰술, 간장 8 큰술, 설탕 2.5 큰술,
청주 2 큰술, 물엿 2.5 큰술, 물 1 컵, 통깨 약간.
* 연근 가격표 (1 파운드에 1.39 달라).
* 연근
[만들기]
1. 연근을 깨끗이 씻은 다음, 칼로 껍질을 벗겨낸다.
2. 0.7-1 센티미터 두께로 연근을 썬다.
3. 연근 색깔이 변하지 않도록 식초 1 큰술을 섞은 식초물에 담아 둔다.
4. 끓는 물에 식초 1 큰술을 떨어뜨리고,
연근을 넣고 중불에 5분 정도 삶은 뒤...
5. 찬 물에 담아 헹군다.
6. 간장 8 큰술, 설탕 2.5 큰술, 청주 2 큰술, 물 1컵을 넣은 냄비에
연근을 넣고 중불에서 끓으면, 약불로 줄이고 조림 국물이 반으로 줄어들면
물엿 2.5 큰술을 넣고, 조림 국물이 조금 남을 때까지 약불로 조린다 (약 40분 소요).
7. 연근조림 완성~
8. 통깨를 솔솔뿌려 써빙한다.
연근조림은 냉장고에 넣어 보관한다.
(2) 연근초
[재료]
연근 0.7 파운드 (약 300 그람), 식초 2 큰술,
단촛물 (식초 6 큰술, 설탕 5 큰술, 물 1 컵, 소금 2 작은술)
[만들기]
1번에서 5번까지는 연근조림 만들기 과정과 같다.
그런데 연근은 0.5-0.7센티미터로 좀 더 얇은 두께로 썰고
중불에 삶을 때 2분 정도만 삶는다.
6. 단촛물 (식초 6 큰술, 설탕 5 큰술, 물 1 컵, 소금 2 작은술)에
연근을 담가 하룻밤 재워둔다.
7. 하얀색의 연근초. 완성~
(3) 오미자 연근초
[재료]
연근 0.7 파운드 (약 300 그람), 식초 2 큰술,
오미자 단촛물 (식초 6 큰술, 설탕 5 큰술, 오미자 2 큰술, 물 1 컵, 소금 2 작은술)
[만들기]
1번에서 5번까지는 연근조림 만들기 과정과 같다.
그런데 연근은 0.5-0.7센티미터 두께로 썰고
중불에 삶을 때 2분 정도만 삶는다.
6. 오미자 단촛물 (식초 6 큰술, 설탕 5 큰술, 오미자 2 큰술, 물 1 컵, 소금 2 작은술)에
연근을 담가 하룻밤 재워두면 예쁘게 물이 든다.
7. 엷은 다홍색으로 예쁘게 만들어진 오미자 연근초.
연근 조림, 연근초, 오미자 연근초. 입맛에 맞게 만들어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