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에 물어보니 흙 마르면 물 주고 통풍 잘 시키고 일광욕 시켜주며 키우라길래 매일 흙상태 체크하고, 춥지만 햇볕 들 때는 베란다에도 내놔주고 그랬는데 넘 추워 그런가 야가 까부러지며 비실비실하다. 믿을만한 전문 소식통에 의하면 로즈마리 키우기가 쉽지 않다는데... 더 말라죽기 전에 얼렁 잡아먹자 싶어 사정없이 비실거리는 이파리 뜯어 만든 버팔로윙^^;;; 닭날개 맛있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듣고 닭날개 타령을 하는 동빈군 때문에 한팩 사와서 데리야끼 한번 해먹고, 남은 걸로 이걸 튀기나 지지나 하고 있다가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베비로즈님의 버팔로윙 당첨~ (인터넷 없었으면 아마 굶어죽었을겨...ㅋㅋㅋ) 링크 걸기도 귀찮아 휘갈겨 써둔 메모지를 옮겨본다. 닭날개 15개 분량에 올리브오일 1큰술, 바질 1작은술(로즈마리로 대체), 소금, 후추로 약간 밑간해두고~ 조림용 소스는 올리브오일 2큰술, 식초 1작은술, 스테이크소스 2큰술, 케첩 1 1/2큰술, 물엿 1큰술, 마늘 1작은술, 후추 약간에 타바스코 소스를 섞는데 원 레시피는 3큰술이었지만 너무 맵겠다 싶어 소심하게 반큰술 조금 넘게 넣어주었다. 애랑 먹기는 딱~ 200도 오븐에 35분 가량 구우라는데 이미 시간은 저녁시간. 걍 무쇠팬에 지졌다^^ 어느 정도 익으면 조림 소스를 넣고 조려주라는데 지질 때 충분히 색을 내주지 않은 탓인지 소스가 졸아들어도 별로 먹음직 스럽지 않더만... 처음 소스 넣을 때 물을 약간 넣어서 센불에서 졸여주었는데 소스가 졸아 들면서 무쇠팬 오목한 가운데로 닭기름이 모이길래 닭기름을 키친타월로 걷어내고 약간 구운 색이 날때까지 구워주었다. (일반팬으로는 좀 어려울 듯 하고 차라리 오븐에 구워낸 다음 조려내는 것이 낫지 싶다) 맛은? 동빈군이 저 접시에 담긴 거 거지반 다 먹었다~~@.@ 소스맛이 닭날개에 쏙쏙 밴데다가 오븐에 구운 것처럼 기름기가 쫙 빠져 쫄깃한 맛이 좋았다. 로즈마리 뜯어 데코레이션을 해주니 은은한 향에다 시각적인 효과도 좋고...^^ 또 로즈마리 써먹을 데 없나?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