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평채

by hsk posted Nov 0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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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한국 방문 중에 궁중음식연구원 한복려선생님께 배운 탕평채를
설날상에 올려 보았습니다. 마침 청포묵가루도 있어서 직접 묵을 쒀서 만들었지요.





청포묵가루는 한국학교협의회를 통해 만난 H회장님께서 보내 주신 거예요.
H회장님은 열정적으로 협의회 일을 하시면서도 소녀 같은 고운 마음과
신실한 믿음의 어머니시지요. 바쁘신 중에도 손수 청포묵을 쑤어 청포묵가루와
함께 주시곤 했던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잊을 수가 없네요. 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탕평채
(출처: 황헤성, 한복려, 정길자의 대를 이은 "조선왕조 궁중음식" by 궁중음식연구원)

[재료]

청포묵 400그램 (1모), 쇠고기 50그램, 말린 표고버섯 2장.

고기 양념 (간장 1/2큰술, 설탕 1작은술, 다진 파 1작은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참기름 1/2작은술, 후추가루 약간)

미나리 70그램, 숙주 100그램, 달걀 3개, 김 1/2장, 붉은 고추 1/2개,

초간장 (간장 1큰술, 식초 2/3큰술, 설탕 1/2큰술, 깨소금 1/2큰술, 참기름 약간)


* H회장님이 주신 청포묵가루. 80그램짜리인데 청포묵 1모가 나온다.

[만들기]

1. 청포묵가루 80그램에 찬물 3.5 내지 4컵을 넣고 잘 풀어준다.
(1컵 = 240 밀리리터)



2. 천천히 저어주면서 센 불에서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내려 풀 쑤듯이 5분 정도 잘 저어준다.
주걱을 들어 주루루 흐르지 않고 뚝뚝 떨어지면 잘 익은 것이다.


 
3. 묵을 담을 그릇을 찬물로 헹궈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묵을 담는다.



4. 플라스틱 랩을 씌어 실온에서 굳힌다.



5. 말린 표고버섯은 물에 불렸다가 찬물에 넣고 끓인다.



6. 버섯을 찬물에 헹궈 지긋이 짠 다음
도마 위에 올려놓고 기둥을 잘라낸다. 



7. 표고버섯이 두꺼운 것은 포를 떠 2장으로 만든다.



8. 얇게 채 썬 다음 꼭 짜서 물기를 뺀다.



9. 쇠고기도 얇게 썰어 표고버섯 그리고 고기 양념과 잘 섞는다. 



10.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9)를 볶아 식힌다.



11. 달걀 황백지단을 만든다.
지단 예쁘게 만들기 http://blog.dreamwiz.com/estheryoo/4830308



12. 예쁘게 만들어진 황색, 백색 지단.




13. 곱게 채 썰어 지단을 만든다.



14. 숙주는 머리와 꼬리를 다듬어서



15.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서



16. 찬물에 헹궈 체에 받쳐 놓는다.



17. 미나리를 사지 못해서 오이로 대신 했다.
오이를 채 썰어서 물에 담근 다음



18.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미나리를 사용할 경우에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서
찬물에 헹궈 4센치미터 길이로 잘라 고명으로 얹는다)



19. 김은 구워서 잘게 부순다.
20. 붉은 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빼고 곱게 채 썬다.

21. 묵이 굳어 졌을 때는 묵을 잘라 묵이 투명해질 때까지 
끓는 물에 데친 다음, 체에 받쳐 물기를 빼서 사용한다.



22. 초간장을 만든다.



접시 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채 썬 묵과 갖가지 고명을 차례대로 올려 서빙한다.
먹기 직전에 초간장을 뿌려 무쳐서 먹는다.